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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사이언스파크

대한민국 최대 융복합 연구단지,
무결점의 소방안전에 도전하다.

LG사이언스파크

LG전자는 대한민국의 경제를 이끌고 있는 대표적인 글로벌 기업이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세계 전자제품 시장에서 최상위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선 끊임없는 연구개발이 필요한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이에 LG전자는 기업의 역량이 총집결한 국내 최대 융복합 연구단지 LG사이언스파크를 지난 2018년 4월 정식 오픈하며 다가올 첨단 전자제품의 무한경쟁 시대에 승부수를 띄웠다.

LG사이언스파크의 전경. LG전자는 2025년까지 연면적 16만㎡ 규모의 4개 동을 추가할 계획이다.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는 축구장 24개 크기인 17만여㎡ 부지에 20개 동의 연구동으로 조성되었으며, 연구동의 연면적은 111만여㎡로 여의도 총면적의 3분의 1이 넘는 크기다. 그 압도적인 규모 만큼 LG사이언스파크는 다양한 측면에서 의미가 존재한다. 그중 하나가 안전에 대한 철두철미함이다. 그리고 그 결과로 지난 12월 4일 ‘제19회 대한민국 안전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글로벌 기업의 브랜드 가치는 ‘안전’

LG사이언스파크에 들어서는 순간 보이는 안전캠페인 조형물들. 놀라운 점은 이러한 조형물들이 건물 곳곳에 있다는 것이다.

LG사이언스파크엔 기술력으로 승부해야하는 기업의 명운을 걸고 전자, 화학, 통신서비스 분야의 8개 계열사들이 연구개발에 불꽃을 피우고 있다. 하지만 해당 분야의 연구들은 화학물질 누출, 화재위험 등 고위험 작업들에 일상적으로 노출될 수밖에 없다. 만약 자칫 안전상의 이슈가 발생한다면 물질적 손실을 넘어 글로벌 기업에게 생명과도 같은 브랜드 가치가 크게 훼손되어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이에 LG전자는 단지구성 초기부터 모든 건물에 대한 소방설비는 UL(Underwriters Laboratories)/FM(Factory Mutual) 인증 설비로 구성해 자동화재탐지설비, 소화설비 등은 비상시 최적의 성능을 유지할 수 있게 했다. 모든 소방 시스템에 UL/FM 인증 제품을 채택하는 것은 막대한 투자비용을 집행하여야 하는 사항이다. 적게는 30%에서 크게는 50% 이상의 추가비용이 발생한다. 전체 건립 규모와 비용을 고려한다면 부담스러운 투자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LG전자는 ‘안전’이라는 미래가치에 투자하는 것을 망설이지 않았다.

LG사이언스파크 안전의 중추신경, SHEE통합경영시스템

LG사이언스파크의 중앙관제센터

LG사이언스파크는 자체적인 SHEE(Safety, Health, Environment, Energy)통합경영시스템을 통해 위험의 요인들을 사전에 차단하고 안전관리를 항시적으로 통제하고 있다. SHEE 경영시스템은 ISO14001(환경경영시스템), ISO45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 ISO5001(에너지경영시스템) 국제규격에 따라 사업장 내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활동에 대한 관리체계를 수립하고, 사전심사, 안전점검, 화학물질관리, 환경시설 운영 모니터링 등 안전.보건, 환경, 에너지 관리를 위한 LG전자만의 특화된 업무체계이다.

LG사이언스파크는 국내외 안전환경 법규 동향을 분석하고 정기적인 Compliance Risk 평가를 통하여 위법한 사항에 대한 대응 및 자체 점검활동을 진행하고 사업장 내 SHEE 분야별 위험성 평가를 통해 식별된 사항들에 대한 개선 및 관리방안을 수립하고 있다. UL/FM 인증 제품을 통한 하드웨어적인 안전기반 속에 SHEE통합경영시스템이라는 소프트웨어를 접목함으로써 무결점의 안전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맞춤형 화재예방 시스템을 통한 안전 최적화

LG사이언스파크의 소방시설 구성도

LG사이언스파크는 가스, 화학물질 취급시설 전 공정에 대한 Leak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실시간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위험요인에 대한 근원적 안전확보를 위하여 화학물질 공급배관 2중화 가스 사용, 공급·저장 시설 및 사업장 내 화재감시에 대비한 중앙관제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80여명의 안전·방재 요원이 주야로 이를 점검한다. 구체적으로, 휘발성 유기용제를 다량으로 취급하는 실험장비엔 가스식 자동소화 시스템, 화학물질 누수가 우려되는 위험구역에선 누수감지 시스템, 가연성 독성가스 취급 구역엔 가스 Leak 경보 및 모니터링 시스템 등이 연구시설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특히 LG사이언스파크는 국내 소방관련 법규와 미국 NFPA(National Fire Protection Association, 미국방화협회)의 NFC(National Fire Code, 화재안전기준)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LFC(LG Fire Code)를 제정해 시행하고 있다. 이는 국내관계 법령에서 요구하는 법정 소방설비 기준을 웃도는 설계를 가능하도록 하는 근본이 된다. 이러한 자체적인 기준을 통하여 LG사이언스파크는 휘발성화학물질 취급장소, 취급설비 전 구역에 대한 가스소화설비를 구성하고 있으며, 화재감지기, 스프링클러 배관 루프 구성 등 법적 요구사항보다 강화된 형태로 설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LG사이언스파크 안전의 화룡정점, IoT 모니터링 시스템

LG사이언스파크의 화재 수신기 설치도

이번 안전대상 심사에서 심사위원들의 이목을 끈 것은 LG사이언스파크의 IoT 기반 모니터링 체계였다. LG사이언스파크는 사업장 내 화기작업, 고소작업 등의 고위험 작업에 대해 사전안전성심사, 안전작업계획서 등을 수립하고 작업 전 과정에서 IoT 기반 모니터링 설비를 설치하여 위험작업에 대한 모든 위험요인을 실시간 감시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IoT 카메라는 무선통신망을 기반으로 하여 위험 작업공간에 대한 전방위 모니터링 및 양방향 통신을 통한 중앙관제실과 현장의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며, IoT 카메라의 모듈 교체를 통하여 화기작업 후 불티에 의한 화재감시 등이 가능하다. 또한 화학물질 누출, 화기작업 등 고위험 작업에 대한 IoT 기반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기술력으로 상징되는 기업답게 최첨단의 소방·방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안전이 일상화가 되는 기업문화

LG사이언스파크가 전 사원들을 위해 설치한 안전체험관. 전 사원들은 최소 3년에 1번 이상 안전과 관련한 이론교육과 실습교육을 받게 된다.

안전설비나 체계적인 시스템과 매뉴얼도 중요하지만, 평상시 구성원들의 안전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이를 실천하는 안전문화 정착 또한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소프트 파워를 향상시키기 것은 결국 안전을 도모함이 인간 스스로에게 주어지는 책무이자 권리이기 때문이다. LG사이언스파크는 이러한 이념을 기업운영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LG사이언스파크는 현재 전사원 대상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안전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해 안전체험관을 구축하고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매년 대한적십자사와 연계하여 임직원 대상 응급처치 양성교육과정을 운영하여 현재 천명 이상의 임직원이 응급처치 교육을 수료하는 등 전 임직원이 참여할 수 있는 안전문화 정착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LG사이언스파크 안전체험관에 설치된 위험예지 교육 프로그램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관계자를 만나는 동안 내부인들은 코로나19에 대한 방역에 부단히 힘쓰는 중이었다. 그리고 그들에게 있어 위험이란 것이 더 이상 화재나 폭발 같은 돌발적인 위험을 방지하는 것이 아닌 일상적인 위험을 어떻게 사전에 차단할 것인지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태도에서 발로했음을 알 수 있었다. 변화하는 위험요인에 대응하기 위한 철저한 준비만이 안전한 내일을 만들 수 있다는 믿음과 이를 위해 내부의 역량을 아낌없이 투자하는 자세에서 LG사이언스파크의 안전이 글로벌 기업의 상징적인 가치를 뛰어넘는 본질적인 가치임을 깨닫게 되었다.

Mini Interview
무거운 책임감으로 세계 일류의
안전을 실현하겠습니다!
이인규 LG전자 마곡안전환경팀 팀장
이인규 LG전자 마곡안전환경팀 팀장

대한민국 최대의 융복합 연구단지인 LG사이언스파크의 안전을 지키는 막중한 임무를 맡고 있어 언제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하지만 저 뿐만 아니라 본부장과 경영진에서도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하고 있기에 우리나라 최대의 연구단지가 가장 안전한 사업장이 될 수 있도록 매일 새로게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이제 안전은 특별한 조건이 아닌 모두의 일상에서 지켜져야 가치가 됐습니다. 그것이 세계적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선 더욱 철저한 준비와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여기고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글. 최호철(소방안전플러스 편집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