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깜짝할 새 벌어지는 만큼 갑작스럽고도 위험한 전기 화재, 알고 보면 그 예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지금부터 재미있는 OX 퀴즈로 그 예방법을 알아보자.
전기장판을 접으면 내부 열선의 코일이 약해지거나 끊어져 화재로 이어질 위험이 상당히 커진다. 따라서 돌돌 말아 보관하는 게 안전하다.
참고로, 이용 시 온도조절기를 밟거나 이불로 덮어두는 건 금물이다. 충격과 열기는 센서를 고장 내며, 나아가 스파크를 일으킬 수 있다. 또, 라텍스 제품과 함께 쓰지 않도록 한다. 불이 붙으면 금세 연소하는 데다 유독가스를 발생시킨다.
지난 2018년 12월 발생한 대전 주택 화재는 소방서 추산 약 500만 원의 손실을 냈다. 한 세대에서 기르던 고양이가 주방의 터치식 전기레인지를 작동시켜 발생한 화재로, 내부 19㎡가 검게 탔으며 인근 주민 20명이 대피해야 했다. 비단 동물뿐만 아니라 어린이 등 노약자가 실수로 전원을 켰다가 사고가 날 수 있으니 평소엔 플러그를 뽑아두고, 전기레인지 근처에 가연물이나 인화물을 두지 않는다.
정품이 비싼 데는 이유가 있는 법이다. 가격이 낮은 비정품 스마트폰 충전기는 비용 절감을 위해 저품질 축전기와 회로 보호기를 사용하기에 누전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이로 인한 화재, 폭발, 감전 등의 사고는 한 해 평균 100건 이상에 달한다. 따라서 콘센트에 꽂는 전기 제품은 정품을 이용하며, 멀티탭을 사용할 땐, 허용 전력량의 80%를 넘지 않게 주의한다.
먼저, 비닐보다 고무 재질의 전선을 이용하길 추천한다. 백열전등, 전열난로 등 고열이 발생하는 기구에도 안전하며 화재의 우려가 적다. 전기로 인해 불이 났을 때 물을 뿌리는 건 절대 해선 안 되는 행동이다. 물이 곧 도체로 작용해 감전, 화재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발화 시점으로부터 3분 안에 전기 화재(C급) 적응성이 있는 소화기를 뿌려 진압한다.
지난 2017년 전국적으로 한 해 동안 접수된 김치냉장고 화재는 무려 233건에 달한다. 김치냉장고는 팬을 이용한 ‘직접냉각’ 방식을 사용하는데 여기에 먼지가 많이 쌓이면 화재의 주범으로 작용한다. 쌓인 먼지로 냉각효과가 떨어지면 과도하게 팬이 돌고, 모터가 과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냉장고, 전자레인지 등 항상 주변에 놓고 쓰는 가전제품은 벽과 10cm 이상 띄워 과열을 방지하고, 정기 점검과 내부 청소로 안전 점검을 시행해야 예상치 못한 사고를 막을 수 있다.
글. 소방안전플러스 편집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