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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로 환원되는 아름다운 나눔

베푸는 것이 많으면 그만큼 세상에 행복과 희망이 많아진다. 선행(善行)이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그 선행을 실천하고 직접 베푸는 것엔 많은 노력이 따른다. 여기, 도움이 필요한 지역사회 곳곳마다 희망마을을 만들기 위해 365일 나눔활동을 하고 있는 곳이 있다.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기업, 이마트다. 이마트는 수익 일정부분의 사회 환원과 행동하는 나눔을 위해 사회공헌팀을 설립하였고, 지속적이고 꾸준한 선행으로 우리 이웃들과 함께 하고 있다. 소방안전플러스 편집진이 이마트 사회공헌팀 임재훈 과장을 만나 기업사회공헌과 나눔에 대한 생각을 물어보았다.

사회공헌팀은 어떤 일을 하나요?

기업의 사회적 책임수행을 통해서 회사의 이미지를 높여 기업의 가치를 향상시키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수행 중 특히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회공헌분야의 업무를 전국 이마트 점포와 회사를 대표해서 기획하고 총괄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마트에서 사회공헌을 시작한지 꽤 시간이 흐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업사회공헌이 어떻게 시작되었고, 지금까지 발전해오면서 어떠한 성과를 내었는지 들어볼 수 있을까요?

1999년 신세계 그룹 차원에서 윤리경영을 선포한 이래, 저희 이마트에서도 기업윤리팀이 신설되어 사회공헌업무를 수행해왔습니다. 2013년부터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 차원에서 CSR팀으로 확대 개편되어 운영되다가, CSR팀에서 2016년부터 사회공헌팀이 분리되어 신설되었습니다. 회사 내 사회공헌 업무의 중요성이 점차 강화되면서 더 많은 활동과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되었고, 기부금품 또한 확대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기업의 사회공헌에 있어 지역사회로 환원한다는 개념이 굉장히 바람직한 것 같습니다. 지역사회의 환원을 목적으로 어떠한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계신지 구체적으로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지역의 복지 사각지대를 대상으로 한 후원사업이 저희 이마트의 기본적인 사회공헌 방향입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는 지역 독거노인이나 저소득층 가정을 대상으로 생필품을 후원하는 ‘희망배달마차’사업을 2011년부터 진행하고 있고,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한‘희망장난감도서관’사업을 2007년부터 꾸준히 진행해 현재 전국 64개관을 운영하여 부모님들의 양육비 절감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지역을 넘어‘환아 수술비․치료비 후원’과 소외된 저소득층 청소년들에게 꼭 필요한‘여성 위생용품 후원’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을 기획하고 총괄하는 사회공헌팀 멤버들에게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이라면 무엇일까요?
혜택을 받는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마음가짐입니다. 기업의 입장에서만 생각하다 보면 자칫 수혜자분들께 불편을 끼치거나, 원하지 않는 지원을 하게 되는 경우를 많이 봐왔습니다. 사회공헌 업무에서는 무엇보다도 주는 입장이 아닌 받는 사람의 입장에서 무엇이 진짜 필요한 것인지 고민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이 기부 참여를 대단히 어렵게 생각하는데, 우리 모두가 기부에 참여하려면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우선 기부는 그 금액이나 양이 얼마인지를 떠나서 참여하느냐 안 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비록 금액이 소액이라도 내가 참여하는 기부가 다른 사람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우선 참여를 해보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생각되고요. 또 그 과정에서 보람과 뿌듯함을 경험했을 때 비로소 더 큰 기부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업계가 불황임에도 불구하고 사회공헌활동을 회사 차원에서 더욱 확장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회사 내부에서 사회공헌팀을 바라보는 특별한 의미가 있을까요?
회사가 어렵다고 사회공헌활동을 줄이거나 기부금을 줄이는 것은 진정한 사회 기여가 아니라는 경영층의 판단이 있었습니다. 경기가 어려운 시점에 기업의 사회공헌을 더 늘려야 한다는 것이 내부적으로 공감된 방향입니다. 그래서 팀이 신설되어 더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러한 부분이 회사의 이익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좋은 회사라는 평판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질문입니다. 지난 해, 한국소방안전협회와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행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기부사업에 참여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요? 그리고 전통시장에도 많은 소화기를 전달했는데 대상으로 삼은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요?
지금까지 대형마트로 인해 전통시장이 퇴행을 겪는다는 오해의 목소리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저희 이마트는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이 상생하는 길을 찾고자 지속 노력해왔습니다. 그래서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겨울철을 맞아 “희망나눔 프로젝트” 일환으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한 소방시설 설치행사를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때마침 언론을 통해서도 전통시장 화재가 매년 증가세인데 비해 화재보험가입률이 22%에 불과하단 소식을 접했습니다. 예기치 못한 화재 발생으로 상인분들의 생계에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단 판단에서 전통시장에 소화기를 기부하게 되었습니다. 지역 상생을 위한 회사의 당연한 결정이었으며, 앞으로도 저희는 전통시장과 공존해나갈 수 있는 방법을 꾸준히 모색해나갈 계획입니다.

희망을 유통하는 이마트

△ 이마트 사회공헌팀은 수익의 지역사회 환원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마트의 사회공헌활동은 기업을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한다는 경영진의 판단 아래에 시행되고 있었다. 그들은 사회의 불안정한 부분에 지원을 강화했으며, 결과적으로 기업이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로서 증명되었다. 사회 전반에 깔린 기업에 대한 인식처럼, 주변을 살피지 않는 방식으로는 멀리 나아갈 수 없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 이러한 생각은 분명 안전과 맞닿아있다. 그저 나만 살펴서는 화재와 같은 예측 불가한 재난에 결코 대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재난을 막기 위해선 나뿐만이 아닌 내 주변까지도 살펴봐야 한다. 우리는 사회 안전문화가 성숙할 때 비로소 사회 발전을 앞당길 수 있다는 것을 지난 사고들을 통해 충분히 배웠다. 사회공헌은 특별한 것이 아니다. 내가 줄 수 있는 것을 남에게 주는 것, 그리고 그것이 진정으로 그 사람에게 도움이 되어 사회 전체의 행복과 희망에 기여하는 것. 이러한 이마트의 사회공헌활동은 이 단순하고 소박한 진리 안에서 뻗어나가고 있었다.

한국소방안전협회와 이마트가 함께한 기부천사 프로젝트

△ 화재취약계층에게 소화기와 감지기를 전달하는 이마트 사회공헌팀

지난 2012년 2월 5일부터 대한민국 주택 내 각 가정마다 주택용 소방시설인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 설치가 의무화 되었다(2012년 2월 5일 이전 사용승인 주택은 5년간 설치 유예기간 적용). 연평균 전체 화재 사망자의 60%가 주택화재로 사망하는 만큼, 화재에 너무나 취약한 곳이 바로 주택이다. 그래서 ‘주택용 소방시설 의무설치’란 이름으로 2012년 2월 관련 법이 시행됐다. 법이 시행됐음에 불구하고 여전히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가 여의치 않은 집들이 많다. 소화기 1대 구입에 주저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 어려운 저소득층가구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이유로도 분명 화재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국소방안전협회에서는 2006년부터 매년 “화재취약대상을 위한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사업”을 자체적으로 추진 중이다. 햇수로는 10년째. 안전(安全)을 건네주는 이 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소화기 20,100대, 감지기 15,300개가 화재에 노출된 가정에 보금자리를 틀었다. 이 사업에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한 곳이 바로 이마트다. 2016년, 전국 이마트 총 48개 점포가 참여하여 약 1억 3천만원 상당의 소화기와 감지기를 기부하는 선행을 베풀었다. 기업이 지역에서 얻은 수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여 제공하였다는 점에서 이번 기부활동은 지역 상생과 기업사회공헌에 대한 역할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기부한 것은 비단 금품만이 아니다. 이마트는 협회, 지역 소방서와 함께 화재취약가구를 직접 방문하여 소화기를 놓아주고, 감지기를 직접 설치하는 데도 참여하였다. 대부분 저소득층가구인 독거노인, 장애인, 다문화가정은 소화기 1대 설치하기 쉽지 않은 환경이었다. 2016년 2월, 주택용 소방시설 의무설치 유예기간이 끝났다. 유예기간이 끝났다 하여 대한민국 모든 가정에 주택용 소방시설이 설치된 것은 아니다. 주위를 한 번 둘러보자. 여전히 소화기 1대가 절실한 가정은 많다. 안전이 소외된 곳에 날아들 더 많은 기부천사가 우린 지금 필요하다.

소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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