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대메뉴로 바로가기 바닥글 바로가기

협회이야기

마에스트로 리더십과 단합의 힘
< 대구경북지부 >

잘 조율된 악기가 아름다운 음색을 들려주듯 단합된 오케스트라가 만들어내는 음악은 감동 그 자체다. 마에스트로의 손짓에 맞춰 온갖 악기가 만들어낸 화음은 듣는 사람 모두에게 기쁨을 준다. 그런데 화음을 만들어내는 것이 비단 오케스트라뿐일까. 훌륭한 지도자와 구성원들이 만나면 멋진 조화가 이루어지는 법이다. 오늘은 지부장부터 직원들까지 하나의 멋진 화음을 만들어 2016년 한국소방안전협회 최우수지부로 선정된 대구경북지부를 만나본다.

이곳 전체가 바로 교육장입니다

  • △ 안내데스크에서 만난 박준호 교수님은 항상 밝게 웃으며 궁금한 점들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해주셨다.

대구광역시의 심장, 중구에 자리 잡은 진석타워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으로 올라가면 대구경북지부가 모습을 드러낸다. 지부에 들어선 순간 안내데스크의 담당자분께서 환한 미소로 인사를 하며 이 층 전체가 대구경북지부의 교육장이라고 소개했다. 고개를 돌려 복도 쪽을 바라보니 강의가 한창인 교육장들이 양 옆으로 꽉 차 있었다. 과연 소방교육의 산실이라는 점을 체감할 수 있었다.
로비를 나와 접수처로 이동했다. 모든 직원분들이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열정적으로 맡은 업무에 열중하고 계셨다. 담당자분께서 교육장 소개를 해주신다고 하여 간단한 지부 견학을 진행하게 되었다.

제일 먼저 들어간 곳은 교육장. 대구경북지부의 교육시설은 크게 일곱 개로 나뉘어져 있다. 3개의 교육장은 이론 강의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나머지 4곳은 피난이나 응급처치, 기계·전기 등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실습장이라고 알려주셨다.

  • 다양한 자료를 곁들여 강의를 진행하고 계신 김진호 교수님

  • 소방시설을 제대로 다룰 수 있는지 실무능력을 평가하는 장면

소방안전교육은 크게 강습교육과 실무교육으로 나뉘어진다고 한다. 일정 규모의 건물이나 위험물 시설에는 반드시 소방안전관리자를 선임해야 하는데, 강습교육을 통해서 소방안전관리자가 될 수 있는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그리고 실무교육은 법령에 따라 선임된 소방안전관리자나 위험물안전관리자, 위험물운송자 그리고 소방기술자가 주기적으로 이수해야하는 법정 의무교육이다.
교육 방식에 따라 두 개의 교육시설로 나뉘어져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강의실에서는 교수님들이 시종일관 진지하고 열정적인 모습으로 수업을 펼치고 계셨다. 다양한 자료를 활용하며 사람들과 소통하려고 노력하시는 점이 대단하구나 싶었다.

폭넓은 교육을 펼치다

실제로 대구경북지부는 강습과 실무 교육 양쪽에서 모두 탁월한 성과를 보여줬다. 대구경북지부의 2016년 교육인원을 살펴보면 강습교육은 7,614명, 실무교육은 29,453명으로 전체 14개 지부의 10%에 달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바쁜 일정 중에도 어린이나 직장인 등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소방안전 체험교육을 매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대학생이나 의용소방대원을 대상으로 특별강습교육을 수시로 열어 화재예방 교육의 폭을 넓히고 있다. 지부에서 대구경북지역의 안전문화 확산에 얼마나 정성을 기울이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 특별강습교육을 진행중인 박재홍 대구경북지부장님

알고 보니 이는 대구경북지부 박재홍 지부장님의 투철한 교육관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평소 지부장님은 교수들에게 안전교육의 중요성을 마음속까지 전달해야한다고 늘 강조하시며, 이런 마음가짐은 안전관리자뿐 아니라 일반시민들에게도 꼭 필요한 것이라고 했다. 이 때문일까, 대구경북지부의 특별강습은 일반인들에게도 호응이 좋아서 교육 횟수를 점차 확대해나가고 있다.

연습도 실제처럼, 실습도 현장처럼

교육장을 나오자, 특이한 시설들이 이목을 잡아끌었다. 자연히 발걸음을 옮기게 된 곳은 바로 기계·전기 실습장이다. 현장에서 가동되는 다양한 소방 설비들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이곳은 화재로부터 건물을 안전하게 유지하는데 꼭 필요한 설비를 직접 다뤄볼 수 있는 곳이다.

△ 실습장에 실제와 똑같은 소방시설을 설치하여 현장교육을 강화했다

단합된 화음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결과

대구경북지부를 이끄는 박재홍 지부장님의 리더십과 직원들의 단합의 힘은 교육생들의 표정에서도 읽을 수 있었다. 안전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최우선으로 하고, 교육생들의 마음가짐까지 세심하게 살피는 것이 지부장님의 확고한 교육철학이다. 그것이 직원들에게까지 영향을 주어 구성원 전체가 한 마음 한 뜻이 되게 하였다. 그리고 그 마음은 교육생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져 교육을 마치고 나오는 교육생들의 표정에는 투철한 사명감과 교육에 대한 만족감이 물씬 느껴졌다.

마에스트로의 진두지휘에 따라 각자가 맡은 바를 다 할 때 나오는 아름다운 조화와 단합. 대구경북지부의 성과는 그런 조화의 결과라 할 수 있다. 안전교육의 중요성을 각인시키고 교육생의 마음을 파악하려는 노력, 그것이야말로 대구경북지부가 최우수지부라는 평가를 받게 된 진정한 원동력이 아닐까. 오늘도 업무에서 최고가 되기보다는 최선을 다하려는 대구경북지부의 노력은 계속된다.

△ 인터뷰에 친절하게 응해주신 대구경북지부 직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