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는 소방
<소방가족>은 1981년부터 2016년 하반기까지 발간된 협회 정기 간행물 ‘소방안전지’에 수록됐던 만화다. 소방안전지 대표만화였던 <소방가족>은 1999년 1월부터 2002년 12월까지 총 23회 연재되었다. 주로 소방안전에 관한 내용을 다뤘는데 8컷 정도인 짧은 분량임에도 그 속엔 명확한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가령 담뱃불의 위험성이나 전기 누전 예방법 등 실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위트 있게 전달했다는 평을 받았다.
<소방가족>은 만화계 대부인 윤준환이 그렸다는 데에도 특별한 의미가 있다. 윤준환은 1941년 7월 13일 전라북도 익산군 이리읍에서 출생했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를 전공했으며, 1968년 ‘소년조선일보’에 <말썽천재 꾸러기>로 데뷔했다. 이후 만화 잡지 ‘보물섬’에서 <꾸러기>를 재구성한 <꾸러기와 맹자>를 연재했다. 그의 특징은 간결한 그림체와 글씨체다. 여기에 익살스럽고 장난스러운 캐릭터들을 더해 독자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내용을 명랑하게 전달하기로 유명하다. 윤준환은 4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꾸러기> 시리즈를 그렸으며, 현재는 ‘일요신문’에서 시사만화인 <세상만사>를 연재하고 있다.
본격적인 겨울에 접어들었다. 크리스마스부터 송년회, 신년회 등 설렘 가득한 계절이지만, 그 어느 때보다 화재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겨울철 화재사고는 주로 난방기구 사용과 계절특성상 건조한 날씨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하지만 우리의 ‘부주의’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게 사실이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의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간단한 예방법까지 담겨 있는 만화 <소방가족>. 이번에 소개된 만화 3편을 통해서 기본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한 길이라는 것을 항상 기억해두길 바란다.
글. 소방안전플러스 편집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