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대메뉴로 바로가기 바닥글 바로가기

소방해외기술

일본 고치현(高知県)지진화재 대책

협회 정책연구소 연구원
공학박사 / 일본방재사 김용철
협회 정책연구소 연구원 공학박사 / 일본방재사 김용철

들어가는 말

지난 9월 12일 경상북도 경주시 남남서쪽 8km 지역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하였다. 이는 1978년 지진 관측을 시작한 후에 한반도에서 발생한 역대 최대 규모의 지진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지진의 공포와 두려움을 안겨주었다.
9월 15일 국민안전처가 발표한 피해 규모는 부상자 23명, 재산상피해 5,120건의 피해가 발생하였다. 특히, 경주시와 울산시를 중심으로 지붕, 담장, 차량 파손 및 건물균열, 수도배관 파열 등의 피해가 발생하였다.
이번 지진이 겨울철에 발생한 지진이 아니어서 커다란 화재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지난 2011년 일본 동일본대지진의 사례에서 보듯이 지진으로 인한 화재피해는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임에 틀림없다.
이에, 본 코너에서는 보다 효율적이고 실용적인 지진화재대책 수립 지원 및 지진으로 인한 화재발생 위험성에 대한 안전의식의 함양을 위해 지진방재 선진국인 일본의 지진화재 대책에 대해 간략히 소개한다.

일본의 주요 지진화재 현황

일본의 지진으로 인한 대규모 화재발생 사례는 1923년 관동(関東)대지진, 1927년 키타단고(北丹後)지진, 1946년 쇼와남해(昭和南海)지진, 1995년 효고현남부(兵庫県南部)지진, 2011년 동일본대지진 등이 있다.
관동대지진은 지진이 점심시간대에 발생하여 출화가 많았으며 바닷바람의 영향으로 화재확산 범위가 확대되었다. 겨울철에 발생한 효고현남부지진은 바람의 영향은 적었으나 난방을 위한 화기사용 증가로 인해 많은 화재가 발생하였다. 또한, 도로폐쇄 및 소방용수 부족으로 고베시(神戸市) 효고구(兵庫区) 및 나가타구(長田区)에서 화재진압 실패로 인한 대규모 화재가 발생하였다. 동일본대지진의 경우 지진해일로 인한 화재가 전체 화재건수 330건 중 159건으로 지진으로 인한 화재발생 원인의 다양성을 보여주었다.

[표 1.] 관동지진 이후 주요 지진으로 인한 화재

화재사례를 통하여 고찰한 재래시장 소방안전에 관한 연구, 김흥식, 서울시립대 석사 논문
지진발생일 지진명(규모) 화재피해(전소동수)
1923년 9월 1일 관동(関東)지진(M7.9) 477,128동
1927년 3월 7일 키타단고(北丹後)지진(M7.5) 8,287동
1946년 12월 21일 쇼와남해(昭和南海)지진(M8.1) 2,598동
1995년 1월 17일 효고현남부(兵庫県南部)지진(M7.3) 7,478동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M9.0) 330건 화재발생
(지진해일화재 159건)

※ M(Magnitude) : 지진이 갖는 총에너지를 나타내는 양(지진이 발생한 에너지의 크기를 대수로 표기한 지표치)

일본 고치현(高知県)현 지진화재대책

고치현(高知県) 지진화재피해 예측

일본 고치현의 경우 1946년 쇼와남해지진으로 인해 사망·행방불명 679명, 건물전소(全燒) 196동의 피해가 발생했다. 또한, 2013년 고치현이 발표한 남해해구(南海海溝)지진으로 인한 피해 예측규모는 최악의 경우 약12,000동의 건물이 전소하고 약 1,100명이 화재로 인해 사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고치현에서는 지진, 지진해일뿐만 아니라 지진으로 인한 화재피해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사전예방차원에서 지진화재대책 및 피난계획의 수립을 추진하고 있다.

지진화재 중점 추진지구(地区)

고치현은 목조주택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지진발생 시각, 풍속 등으로 인한 연소확대를 피해 피난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는 지구를「지진화재 중점 추진지구」로 선정하였다. 중점 추진지구는「고치현 지진화재대책 검토회」가 인구, 건물밀집도, 확산의 어려움 등의 지표를 활용하여 고치현(県)을 중심으로 평가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를 현(県), 시정(市町)과 협의하여 11시정 19개 지구를 선정하였다.

11개 시정 : 고치시(高知市), 무로토시(室戸市), 아키시(安芸市), 남고쿠시(南国市), 시망토시(四万十市) 외 6개소
19개 지구 : 이치노미야히가시(一宮東)지구, 무로토(室戸)지구, 아키시(安芸)지구 외 16개소

지구 특성 파악

지진시 소방활동 및 화재로부터 안전한 피난을 위해 중점 추진지구의 지진분포예상도, 액상화(液状化)1), 연소가능성, 피난할 도로폐쇄도 등 지구특성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구주민 및 행정기관은 시각적으로 이해하기 쉬운 시뮬레이션, 재해지도 등을 활용하여 사전에 다음과 같은 지구 특성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필수 확인사항

- 진도(震度) 예측 : 건축물 붕괴율은 진도 6강(强)이상이 되면 급격히 높아지기 때문에 지구내 진도 6강(强)이상의 지역을 확인하여 도로 폐쇄도의 참고로 활용 한다.
- 액상화 가능성 예측 : 지진이 발생하면 저지대, 매립지 등 액상화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지구내 액상화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확인하여 도로폐쇄도 파악에 활용한다.
- 연소 가능성 예측 : 화재 연소확산 이해를 위해 풍향·풍속에 따라 어느정도의 속도(시간)로 확산되는가의 시뮬레이션을 실시하고 이를 근거로 피난방향, 피난안전성 등을 검토 한다.
- 도로폐쇄도, 소방활동 곤란성(困難性) : 연소 시뮬레이션을 활용하여 피난경로 및 소방활동이 어려운 지역 확인하고 이를 재해지도에 반영한다. 재해 지도는 피난경로 선택, 안전한 피난 유도 등에 활용한다.
- 소화기 및 소화수조(水槽) 위치 확인 : 확실한 초기소화를 위해 가두(街頭)용 소화기 위치 확인 및 추가설치를 검토하고 소화전 사용이 불가능할 경우를 대비하여 방화수조의 위치확인 및 증설을 검토 한다.
- 피난장소 위치 : 피난장소의 안전성은 복사열, 풍향, 풍속 등을 고려한 연소 시뮬레이션을 통해 검토한다. 다양한 시나리오를 통해 피난장소의 활용 가능성을 판단하는 등 피난안전성 검토를 실시한다.
- 재해약자 상황 : 재해약자2)의 안전한 피난을 위해 지구내 재해약자 파악 및 피난방법 등에 대해 검토한다.

지구 특성 인지

연소 시뮬레이션, 진도예측, 도로폐쇄도, 재해지도 등 피난에 필요한 지구 특성정보는 리플릿 및 각종 정보지를 활용하여 자주방재조직의 방재훈련·학습 시에 활용한다.

※ 주의사항 : 지구 특성설명 시 지진 흔들림 특징, 진도 등에 따라 지진이 중점 추진지구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수 있음을 사전에 충분히 설명한다.

1) 액상화(液状化) : 지진시 지하수위가 높은 모래지반이 진동으로 인해 액체상태가 되는 현상. 이로 인해 비중이 높은 건축물은 묻히거나 넘어지고, 비중이 낮은 구조물(수도관 등) 솟아오르는 현상이 발생함
2) 재해약자 : 고령자, 장애자, 어린이, 임산부, 외국인 등 재해시의 피난행동에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말함

지진으로 인한 화재발생 방지대책

평상시 화재가 발생하면 소방서·소방단을 활용하여 소방활동을 전개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지진으로 인한 화재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다면 한곳에 소방력(消防力)을 집중하는 것과 화재가 발생한 모든 장소에 충분한 소방활동을 수행하는 것에는 한계가 발생한다. 아울러, 가옥, 블록 등으로 인해 도로가 폐쇄된 경우는 한 곳의 화재가 대규모화재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지진화재 출화 특징을 효고현남부(兵庫県南部)지진 및 동일본대지진의 출화원인으로 분석하면 전기, 가스, 석유기구 등에 의한 화재가 80%를 차지하며 지진의 흔들림으로 주택의 가구, 의류 등이 발열상태인 전기, 가스, 석유기구에 낙하하여 화재가 발생한 사례가 많다.
이러한 지진화재발생 특징을 고려하여「출화방지」대책의 수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화원(火元)처리」,「전기기구 출화방지대책」,「가스·석유류 출화방지대책」,「주택파손·가구전도에 의한 출화방지대책」, 「기타 원인에 대한 출화방지대책」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화재발생 시에는 초기소화를 실시하여 피해를 최소화하고 신속히 안전한 장소로 피난해야한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개인이 취해야 하는 대책과 행정(중앙 및 지방자치단체)이 취해야 하는 대책으로 구분된다.

[표 2.] 지진으로 인한 화재발생 원인

출화원인 효고현남부지진 동일본대지진
전기기구류(전기스토브, 전기배선 등) 85건(30%) 176건(53%)
가스, 석유기구류(석유스토브, 보일러 등) 24건(9%) 35건(11%)
불씨 (양초 등) 12건(4%) 11건(3%)
기타(연탄, 약품 등) 18건(6%) 26건(8%)
원인불명 146건(51%) 82건(25%)
합 계 285건 330건

화원(火元)처리

지진으로 인해 흔들림이 발생할 경우 화재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흔들림이 멈춘 후 화원처리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 개인대책 : 지진이 발행하면 몸의 안전을 확보한 후 흔들림이 멈추면 전기스토브 등 전열기구의 스위치를 내린다. 가스의 중간밸브를 잠그고 스토브 등에 접촉된 가연물을 신속하게 제거하여「화원처리」를 실시한다.
- 행정대책 : 각각의 개인이 지진시 화원처리가 가능하도록 주민에 홍보 및 교육 실시를 통한 화원처리의 습관화를 정착시킨다.

전기기구류에 의한 출화방지대책

지진시에 자동적으로 전기를 차단하는 설비 설치 및 규격 전기제품 사용 등 전기에 대한 안전의식 향상이 중요하다.
- 개인대책 : 지진에 의한 정전에서 복귀 할 경우 통전(通電)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할 우려가 있으므로 감진(感震)브레이커 설치를 통한 출화억제책이 필요하다. 또한 안전장치가 부착된 전기제품의 사용, 가연물의 낙하금지, 전기화재에 대한 안전의식 향상을 위해 노력한다.

▲ 전기로 인해 출화가능성이 있는 장소

  • 분전반 타입
  • 간이 타입
  • 콘센트 타입

▲ 감진 브레이커 종류

- 행정대책 : 지진화재 원인은 전기기구류에 의한 화재발생 비율이 높으므로 감진브레이커의 유효성, 전기기구의 교환, 가연물의 낙하방지 필요성 등을 인터넷, SNS, TV, 라디오 등을 통해 홍보한다. 또한, 감진브레이커의 보급을 위한 보조금 조성 및 신축·리모델링 시 감진브레이커의 사용을 촉진 한다.

가스·석유기구류에 의한 출화방지대책

가스·석유기구는 연소열을 이용하기 때문에 가연물의 접촉에 의한 화재가 발생하기 쉬워 안전장치가 부착된 제품 사용 및 가구 등의 고정이 중요하다.
- 개인대책 : 스토브 등 가스·석유 사용 제품의 정기적인 청소·점검실시 및 넘어지면 자동 소화되는 안전장치 부착제품 사용 확대가 필요하다. 또한 가구 고정, 가스·석유스토브 주변에 가연물이 낙하하지 않도록 한다.
- 행정대책 : 안전장치가 부착된 가스·석유제품 구매 유도 및 가연물 낙하방지 교육·홍보 활동 강화를 실시한다. LPG가스 사업자는 가스용기에 넘어짐 방지용 고정체인 설치 및 가스누출방지용 고압호스 사용 등을 추진한다.

주택파손·가구전도에 의한 출화방지대책

무너진 주택이나 가구 등이 화기에 접촉하여 출화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주택 내진화(耐震化)및 가구전도(転倒)방지 대책을 추진한다.
- 개인대책 : 건축물의 내진성능을 판단하는 내진진단을 받아 내진성이 부족한 경우 시·정·촌의 보조금제도를 이용하여 주택의 내진화를 추진한다. 가구전도에 따른 화재발생 위험감소를 위해 가구전도방지 보조금제도를 활용한다.
- 행정대책 : 주택내진화 촉진 시 건물주의 경제적 부담해소를 위해 내진진단, 내진개수(改修)설계, 내진개수(改修)공사, 가구전도 방지 등에 필요한 비용을 보조한다. 내진화에 대한 이해증진을 위해「주택 내진화 상담코너」및「방문상담코너」를 상시 운영하여 보조제도, 보조방법, 보조비용 설명 등 내진화에 확대 체계를 구축한다.

기타 원인에 의한 출화방지대책

양초 등이 원인이 된 화재, 지진으로 파손된 전기제품·가스제품의 사용으로 인한 화재 등을 방지하기 위해 사전에 대용품의 준비 및 유의사항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
- 개인대책 : 동일본대지진시 정전으로 인해 사용한 촛불이 여진으로 넘어져 화재가 발생한 사례가 있어 지진시는 양초가 아닌 손전등, 랜턴 등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지진으로 파손된 제품을 사용하면 내부 스파크 등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우려가 있으므로 파손된 제품의 사용을 자제한다.
- 행정대책 : 양초 대용으로 사용가능한 조명기구의 준비 및 지진으로 파손된 전기·가스제품의 사용주의 등 지진 발생 후 유의해야 할 출화상황에 대해 홍보·교육을 실시한다.

연소방지 대책

지진에 의한 대규모 화재예방을 위해서는 건축물 내진화·불연화, 도로정비 등 건축·도시계획상의 대책이 무엇보다 중요하나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그로인해 단기간에 실천 가능한 초기소화실시, 소방력 확충 및 강화 등의 대책 수립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인식된다.
- 개인대책 : 초기화재 탐지를 위한「주택용 화재경보기」설치, 초기소화에 유효한 소화기·소화용수 설치 및 장소 확인, 거주지역에서 실시하는 방재훈련에 적극적인 참가가 요구된다.
- 행정대책 : 지진으로 인한 도로폐쇄, 소화수원의 단수 등의 상황에서 소화활동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소방기자재 구입 및 내진성 방화 수조설치 등의 소방용수의 확보가 필요하다. 아울러, 주민의 초기소화능력 배양을 위해 소방대원 및 소방단원의 지도를 통한 실전적인 소방훈련을 실시한다.

  • 가두(街頭)용 소화기
  • 방화용 수조
  • 간이 소화펌프

▲ 소방기자재 및 방화수조 설치 사례

지진화재시의 안전한 피난

지진으로 인한 화재 확산은 출화장소, 바람의 강도 및 방향에 따라 변동된다. 다양한 경우를 가정한 연소시뮬레이션, 도로폐쇄도, 액상화 가능성에 대해 재해지도를 활용하여 피난장소, 피난경로를 사전에 검토할 필요가 있다.
피난방법 및 피난정보전달에 대한 사전 준비도 지역의 특징을 고려하여 충분히 검토하여야 한다. 지진으로 인한 화재시 안전한 피난을 위해서는 피난장소 및 피난경로의 안전성, 피난정보 전달, 재해약자 대책 등이 주요한 요소로 작용 된다.

피난장소 및 경로의 안전성

피난장소로서 일정한 크기가 확보되어도 바람의 영향에 따른 화재확산으로 인해 안전성에 변화가 발생할 수 있다. 연소시뮬레이션을 통해 바람의 방향·풍속 등의 영향을 분석하여 피난장소의 안전성을 확보한다.
피난경로의 안전성은 도로폐쇄도를 활용하여 붕괴 위험이 있는 노후주택, 담장, 자동판매기 등의 위치를 확인한 후 도로폭이 넓은 복수의 도로를 피난경로로 선정한다.

피난정보 전달

연소가 확대된 경우 중점 추진지구 주민들에게 신속한 피난을 유도하기 위해 방재행정무선, 사이렌, 응급문자메일, 홍보차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피난정보를 받은 주민은 근처의 재해약자, 피난경로상의 주민에게 피난정보를 전달하고 안전한 피난경로를 선택하여 신속하게 피난행동을 개시한다.

재해약자 대책

중점 추진지구 주민은 재해약자가 생활하는 가정을 사전에 파악하고 지진이 발생할 경우 재해약자의 피난경로 및 방법에 대한 사전 계획을 수립한다. 피난계획은 재해약자의 특성을 고려하여 개인별로 수립하고 재해약자와 피난지원자가 함께 방재훈련에 참여하여 효율적인 피난행동 및 방법을 확립한다.

맺음말

이번 경주지진 및 일본 고치현 사례를 통해 지진의 위험성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대비가 부족했음이 드러났다. 이번 지진을 통해서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알 수 없는 지진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생각된다.

지진 위험도 분석

전국의 지진발생 위험정도를 알 수 있는 현황파악이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일본의 경우 동경도 지진재해대책 조례 제12조에 근거하여 5년마다 지진에 대한 지역위험도(건축물붕괴위험도, 화재위험도, 종합위험도)를 작성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각 요소별 취약지역을 선정하고 지역별 취약요인에 대한 대비책을 수립하고 있다. 우리도 이와 같이 지진발생 위험성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는 제도적 기틀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지진화재예방을 위한 안전의식의 변화

일본의 지진화재 발생원인 및 예방대책에서 알 수 있듯이 지진으로 인한 화재발생은 일상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화재예방대책도 거창한 대책 아니라 아주 작은 행동과 의식에서부터 시작됨을 알 수 있다. 평상시 생활에서부터 지진으로 인한 화재예방을 생활화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를 통한 안전의식의 변화가 필요하다.

화재방지설비 도입 및 개발

지진이 발생하여 일정규모 이상의 흔들림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전원이 차단되는 감진(感震)브레이커, 가스 차단기 등의 개발 및 보급이 필요하다. 이러한 설비들은 지진으로 인해 주민들이 움직일 수 없는 상황에서 화재발생을 최우선으로 예방하는 중요한 설비라 할 수 있다. 한국 실정에 맞는 각종 화재방지설비를 개발하고 신축건축물 및 기존 건축물에 대해 보급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