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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수필

편집실 후기

소방안전플러스를 출범하면서 진행한 수많은 기획회의때 고민은 단 하나였습니다.
어떻게 하면 네티즌과 회원 여러분들께서 딱딱하고 어려워하시는 소방 관련 내용을 쉽고 편하게 만나 보실 수 있을까, 이야기가 너무 쉬워지면 속빈 강정이 되기 십상이고, 너무 무거워지면 쓰디쓴 명약이 되어 모두가 함께 맛보기는 어려울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중용을 지키며 묘수를 찾는 게 편집실의 숙제였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친숙한 소재들로 출발하여 전문적인 내용까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실 수 있도록 기사 구성에 노력을 쏟았습니다.

창간호를 기획하는 사이에 대구에서 뜻밖의 비보를 들었습니다. 서문시장에서 큰 화재가 일어났고, 며칠동안이나 불길이 사그러들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적었지만, 재산피해와 시민들의 충격은 결코 적지 않았습니다. 이미 창간호에 실릴 기획기사 작성이 끝난 상태였지만, 편집실에서는 이러한 비극이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을 대대적으로 선회하여 서문시장 화재 사건을 특집으로 마련했습니다. 서문시장 화재 피해자분께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다음 호에서는 어둡고 슬픈 소식보다는 봄바람처럼 산뜻한 소식을 가지고 찾아뵐 수 있도록 모두가 소방안전에 만전을 기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저희는 봄호에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소방안전플러스 편집실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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