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체험, 살 수 있는 교육 <안전체험관> 안전체험관에서 재난대처능력과 안전의식을 키워보자
성수대교 붕괴, 삼풍백화점 붕괴, 대구지하철 화재, 거기다 세월호 참사까지, 각종 대형사고들이 잇따라 터지면서 안전이 우리 사회의 화두로 떠올랐다. 위 사고의 대부분이 인재였다는 사실은 우리가 얼마나 안전에 대해 무감각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만약 당신이 불의의 사고를 당한다면 과연 얼마나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까? 재난사고는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예측할 수 없기에 실제상황에서는 당황하여 침착하게 행동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평소 대처방법을 숙지해 둔다면 재난이 발생했을 때 안전하게 대처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재난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과 안전의식을 향상시킬 수 있는 안전체험관에서 실제 재난상황을 ‘보고’, ‘듣고’, ‘느끼면서’ 체험해 보는 건 어떨까? 전국에서 이름난 안전체험관 6곳을 여러분들께 소개한다.
보라매안전체험관
서울시보라매안전체험관은 보라매공원 내에 있으며, ‘안전 서울’ 실현을 목표로 종합재난체험 인프라를 구축, 다양한 전문체험과정 운영으로 대시민 재난대응 능력향상을 위해 만들어졌다. 보라매안전체험관은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크게 지진, 태풍, 화재, 교통사고 등 4가지 재난체험장과, 심폐소생술과 같은 기본 응급처치와 다양한 소방시설의 작동원리와 조작법을 배워볼 수 있는 전문체험장 등 20여종의 체험장으로 나눠져 있다. 재난체험과 전문체험은 사전 예약이 필요하나 소방역사박물관과 어린이안전관람장 은 예약 없이도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하다.
광나루안전체험관은 국내 최초의 종합 가상재난 체험시설 이다. 주 체험대상은 만6세 이상의 어린이부터 초등학생 이며, 화재뿐만 아니라 지진, 태풍 등의 자연재해에 대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안전체험 및 교육공간으로 마련되었다. 주목할 만한 시설로는 올해 3월 1일부터 개장한 선박안전체험장이다. 이 체험장은 해상안전을 위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시설로, 파도가 치는 바다에서 사고가 난 것을 가정해 교육을 받을 수 전국 최초의 체험시설이다. 선박안전체험장에서는 뿐만 아니라 태풍, 화재대피, 소화기 사용법, 승강기안전, 수직구조대 등의 체험도 함께 받을 수 있다.
천안 태조산공원 내에 위치한 충남안전체험관은 재난 및 소방에 대한 형식적 이론·강의교육의 한계 극복을 위해 22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건립했으며, 2015년 11월 시범운영을 거쳐 지난해 3월 14일 정식 개관했다. 충남안전체험관은 개관 첫해 방문객수가 12만 명이 넘을 정도로 많은 체험객 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곳이다. 충남안전체험관은 화재, 도시철도사고, 태풍, 수난사고, 교통사고, 산사태, 지진 등을 경험해 볼 수 있는 15곳의 체험관으로 구성됐다. 어린이·청소년·성인 등 연령대별로 체험시설을 구분해 이용할 수 있으며, 올해에는 안전체험 가족캠핑이 열리는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부산의119안전체험관은 부산.울산.경남지역 최초의 종합 안전체험시설이다. 지상3층, 연면적 7,915㎡의 규모로 5세부터 성인까지 전 연령이 체험이 가능하며, 재난전문가인 소방관들이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체험객의 연령과 수준에 맞춰 안전체험을 진행한다. 이곳은 부산의 지역특성을 감안 한 체험시설이 특징이다. 태풍, 지진, 원전체험실 등을 포함해 7개코스, 23개 체험코너가 마련되어 있다. 특히 전국 에서 최초로 설치된 전기안전체험관에서는 멀티탭 과부하로 인한 연기 발생과 감전 체험 등 전기 피해에 대한 경각심 배울 수 있다. 또, 전기 안전의 상식을 배울 수 있는 3D 영상실과 전기 발전의 원리 등을 알 수 있는 체험시설도 갖추고 있다.
입 장 료 무료 · 사전예약제로 운영. 단 소방역사관, 119기념공원, 야외 키즈랜드 등은 별도 예약 없이 관람 가능
안 내 영 상 홈페이지 참조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2003년 대구지하철 화재참사를 계기로 재난에 대한 경각심 고취와 재난대처능력 향상을 위해 만들어진 대구시민 안전테마파크는 부지 2만 9천㎡에 1관과 2관의 2개동을 갖추고 있다.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는 지하철 화재연기체험 뿐만 아니라 다크투어(어두운 사고 현장을 걸어 밖으로 나가는) 체험까지 가능한 특색 있는 체험관이다. 지하철안전체험장엔 대구 중앙로 지하철 사고 당시 차량을 가져다 놓았고 불에 그을린 역사에 시민들이 남긴 글도 그대로 재현해 놓았다. 때문에 이곳에서의 체험교육은 더욱 더 가슴에 와 닿을 수밖에 없다.
전북119안전체험관은 화재나 지진, 태풍 등 재난발생시 대처요령을 체험을 통해 배우고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임실군에 건립된 전국 최대규모의 종합안전체험관이다. 전북119안전체험관은 화재, 지진, 태풍 등 재난발생 시 대처 능력을 배양하고 범국민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건립된 종합안전체험시설로 콘텐츠 면에서도 전국 최고로 평가 받고 있다. 전북119안전체험관의 독특한 점은 무엇보다도 스토리텔링 방식에 특화된 체험시설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곳에서 방문객은 재난종합체험동, 비상탈출 챌린 지코스 위기탈출체험동, 미취학아동 전용 어린이안전 마을, 전국 최초 물놀이안전체험장과 같이 각각 특색 있는 주제관을 스토리텔링에 맞춰 체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