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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영화, 드라마 또는 게임과 같은 콘텐츠를 통해 많은 지식과 감동, 재미를 얻습니다. 특히 최근에 방영되는 드라마는 기존의 남녀 간의 사랑과 같은 주제를 벗어나 특정 직업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하며 인기를 끌기도 했습니다. 가장 많이 소개되는 것이 의사, 변호사와 같은 전문직업군 이야기인 것 같은데요. 단순하게는 “미생”처럼 일반 회사원의 이야기도 있었네요.(가장 재밌게 봤던 드라마라 따로 언급했습니다.)

그렇다면 게임에서 제일 많이 소개되는 직업이 뭘까요? 개인적인 경험에서는 경찰관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주인공과 대응하는 적이 악의 세력이기에 스토리를 만들기도 쉬우며, 반전과 같은 요소를 첨가하는 것도 어렵지 않기 때문일 겁니다. 범죄를 소탕한다는 간단한 주제는 게임으로 표현하기에 나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즐겨했던 게임으로는 “GTA시리즈”, “슬리핑 독스”가 있습니다.

근데 소방이나 소방관을 주제로 한 게임은 없을까요? 일단 주변 분들께 물어봤지만 아는 분들이 전~~혀 없네요. T.T

사실 소방을 소재로 한 콘텐츠(영화, 드라마, 게임, 만화 등)는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경찰을 소재로 한 콘텐츠에 비하면 말이죠.)

대부분의 영화, 드라마, 콘텐츠가 사람 대 사람의 이야기로 재미를 만들기 때문에 ‘재난상황’과 같은 무생물과의 갈등으로 재미를 만들어 내는 것은 힘들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 호에서는 소방을 소재로 한 게임을 찾아 직접 플레이해보고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저는 8살, 4살 남자아이를 키우고 있는데요. 아이와 함께 즐길만한 콘텐츠 위주로 준비해봤습니다.

앱스토어 등에서 “소방”이라고 검색하면 상위에 나오는 교육용 게임 APP입니다. 유아틱(?)한 글씨로 큼지막하게 디자인되어 있으며, 직관적으로 해야 할 일들을 알려줍니다. 일단 유아용 앱이라는 게 한 번에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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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이 난 곳을 선택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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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 것을 알맞게 선택합니다

시작과 동시에 큰 지도에서 화재가 난 곳을 알려주면, 상황에 맞게 “소방차”또는 “소방헬기”를 선택하여 화재진압을 실시합니다. 이 게임도 기본적으로는 불끄기가 목적입니다. 선택지는 크게 “숲”과 “건물”이며, “숲”에서는 소방헬기로 동물친구들을 구하고, “건물”에서는 소방차로 불을 끔과 동시에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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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기안전매트에 바람 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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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화용수설비에 호스 연결

이 게임을 소개하게 된 이유는 일반적인 소방게임을 생각하면 “소방차로 불끄는 게임”만 생각하게 쉬운데, 이 게임에서는 “소화용수설비”등을 활용하고, “공기안전매트”를 활용하는 방법이 간략하게나마 표현되고 있습니다.

실생활에서도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좋은 시도라 생각됩니다. 다만 게임성은 높지 않으니 교육적인 측면에서 자녀분들에게 소개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최근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 : 게임이 아닌 것을 게임처럼 생각하고, 재미있는 요소들을 부여하여 게임처럼 만드는 것을 말함)이라는 방식이 교육 쪽에 많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유아용 앱이지만 성인들이 간과하기 쉬운 내용을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다음은 “X-FIRE”입니다. 이 게임은 소방청 전신인 국민안전처에서 소방 홍보를 위해 개발했다죠. 게임의 플레이 방식은 “소방”의 기본 이미지인 “불끄기”입니다. 캐주얼한 게임으로 보이며,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깔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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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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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본적으로 불끄기 게임

게임은 “스테이지 모드”와 “챌린지 모드”가 있으며, 플레이는 어렵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최근 게임이 갖추어야 할 요소는 다 들어있습니다. 개인점수의 페이스북 연동, 캐릭터 성장, 광고보기를 통한 성능 업그레이드, 추가비용 결제를 통한 아이템 구입(또는 캐릭터) 등 앞서 소개한 APP과 비교한다면 이 “X-FIRE”는 철저히 게임 APP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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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스테이지가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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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템을 활용하라!

일단 스테이지 모드는 40개가 준비되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불끄기의 반복이며, 장소를 탐색하며 진행합니다.

게임에 들어가면 카운트다운을 시작하는데, 0초가 되기 전까지 갖고 있는 아이템을 선택하게 합니다. 선택사항으로 다양한 아이템을 활용하면 더욱 쉽게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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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화기는 화재방향으로 자동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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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간은 복잡한 화면구성

조작감은 매우 부드러운 편이며, 오른쪽 아래의 소화기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화재방향으로 자동조정됩니다. 조작자체는 매우 간단하기 때문에 아이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화면에 보이는 아이콘들이 많아 정리가 필요해보입니다. 또한 저는 아이폰으로 플레이 해보았는데, 중간에 그만둘 수 있는 버튼이 없습니다. (안드로이드는 되돌아가기 버튼이 따로 있지만, 아이폰은 화면 내에 뭔가 조치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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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템 구매도 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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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간 로딩 장면

이 게임은 교육성에서도 점수를 줄 수 있습니다. 중간 로딩 시간을 광고로 때우지 않고 다양한 “안전수칙”을 안내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게임으로서 지속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경쟁”과 “성장”이라는 요소가 2% 부족하여 장시간 플레이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러나 게임성과 교육성을 동시에 표현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소방차 게임입니다. 게임의 구성요소는 소방차 운전과 불끄기입니다. UNITY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제작한 3D게임인데, 전체적으로 화면이 어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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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전방법도 선택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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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간 로딩 장면

역시 3D게임답게 조작방법을 선택하게 해줍니다. 핸드폰을 기울여 운전할지 아니면, 화면 내 버튼을 눌러 운전할지 처음에 결정합니다. 참고로 이 게임은 조작이 매우 어렵더군요. (제가 못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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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짜 소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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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0달러짜리 소방차

“PLAY”를 누르면 소방차를 선택하게 합니다. 처음부터 제공되는 소방차도 제 눈에는 멋집니다만 비싼 자동차는 성능이 좀 더 좋아보였습니다만, 결제까지 해서 구입하고 싶지는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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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에서 불이 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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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도를 보고 불이 난 곳까지 출발!!

일단 화재가 난 곳을 보여줍니다. 열심히 운전해서 가봅니다. 중간에 가로등도 있고, 지나가는 차들이 절대 양보안해줍니다. ‘소방차 길터주기’를 모르나 봅니다. 나쁜 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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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심히 불을 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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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당을 주네요 ^^

화재가 난 장소에 도착하니 경찰이 이미 도착해 있었습니다. 불을 어떻게 끄나 봤더니 소화기 버튼을 누르랍니다. 그러면 알아서 불을 끕니다. 결국은 소방차 운전게임이네요.

불을 끄고 나면 돈을 줍니다. 열심히 돈 벌어서 새로운 소방차를 사라는 뜻이겠죠. 서두에 말씀드린 것처럼, 대부분의 소방차 게임이 이와 같은 흐름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자동차 게임을 좋아하는 분들께서는 한번만 플레이 해보시길 권합니다.

이번에 플레이 해본 APP 중 가장 좋아하는 APP입니다. 사실 게임의 요소는 매우 적습니다만 깔끔한 디자인 때문에 몇 번이고 눌러본 APP이라서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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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상황을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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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소별 응급상황을 귀엽게 표현했다

이 앱은 다양한 장소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을 귀엽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다만 비명 소리는 시끄럽기 때문에 소리를 약간 줄이고 플레이하시는 게 좋습니다.
①장소선택 → ②뭔가 위험해 보이는 것을 터치 → ③상황발생 → ④응급처치 순으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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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부분 112로 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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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응 요령도 알려준다

이 APP을 잘 이용만 한다면 교육자료로 활용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도트 그래픽으로 표현된 “게임”입니다. 기본적으로 플레이어는 “소방구조대”입니다. 불이 난 건물에서 뛰어내리는 사람과 물건을 잘 구분하여 받아 좋은 점수를 내는 것이 목적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도트 그래픽을 매우 좋아합니다.(저처럼 도트 그래픽에 애착을 갖는 70 ~ 80년대 태어난 분들이 많습니다 ^^) 최근의 3D 그래픽에서 느낄 수 없는 정교함과 열정이 느껴지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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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이 난 건물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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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방대원 두 사람을 움직여야 한다

게임은 일단 자비가 없는 것이 한 사람이라도 받아내지 못하면 바로 GAME OVER입니다. 문제는 불이 난 건물에서 막! 뛰어내린다는 겁니다.(달랑 구조대 한팀인데..) 잔인한 게임입니다. 떨어진 사람들은 또 알아서 집에 갑니다.(현실성 없음)

일단 가장 시간 때우기 좋은 게임입니다. 조작도 간단하고, 화면도 단순하기 때문에 레트로 게임으로 봤을 때는 나쁘지 않습니다. 단순 반복게임을 좋아하는 분들께는 좋은 선택일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몇 가지 소방 게임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역시나 소방 게임은 많지 않았습니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대부분이 소방차 게임이었으며, 지속적으로 즐기기에는 일반 자동차 게임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다만 “X-FIRE”가 국내 최초로 “소방”을 게임화 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개인적으로도 소방시설을 다루는 게임을 만들고자 몇 가지 아이디어를 갖고 있었습니다만, 재미와 교육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소방과 관련된 재밌는 아이디어와 게임 프로그래밍에 관심 있는 분들께서는 언제든지 ‘소방안전플러스’를 통해 의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