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엔 소방안전관리자를 둬야하는 건물 약 70만개가 있습니다. 그 중에 절반은 자동화재탐지설비만 설치하는 대상이고요. 다시 말해서 소화전, 스프링클러, 가스계소화설비와 같이 대다수 소방안전관리자가 이름만 들어도 복잡하게만 느끼는 소방시설은 제외된단 뜻이죠. 단순한 이 사실이 의미하는 바는 큽니다. 소방시설의 기본적인 조작법만 알아도 소방안전관리자 스스로 충분히 소방점검을 할 수 있단 뜻이기도 한데요. 그렇다면 현실은 어떨까요? “절대 만지지 마시오”란 표시가 부착된 화재수신기, 등이 나가도 어떻게 교체해야 할지 모르는 피난구유도등. 소방시설에 손대면 큰일 난다 생각하고, 고장이 나면 무조건 소방시설업체부터 찾는 게 바로 대부분 소방안전관리자의 모습입니다. 조금만 더 관심을 갖는다면 충분히 가능할텐데... 언제까지 이래야만 하나요? 오작동에 비상벨이 울릴 때면 소방점검업체가 올 때까지 우린 기다려야만 할까요?

무엇이든 처음은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생소하니까요. 하지만 다음은 좀 더 쉽습니다. 소방점검도 마찬가지죠. 도대체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어떤 점검기구가 필요한지, 또 점검표는 어떻게 작성해야 할지 분명 막막함이 앞설 겁니다. 이 영상으로 시작해 보세요. 여러분께서 느끼셨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풀어드리고자 우리 협회에서 준비했습니다. 이젠 적지 않은 돈을 들여가면서까지 안전을 남의 손에 맡기실 필요가 없습니다. 내 건물에 자동화재탐지설비만 설치돼 있다면 이 영상으로도 충분하니까요.

지난 웹진 제2호를 시작으로 총 3회에 걸쳐 여러분께 소개해드리는‘내 건물 소방시설, 내가 직접 점검하자 시리즈’. 제1탄 <소화설비>, 제2탄 <경보설비>에 이어 제3탄 <피난설비>를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건물에서 신속히 탈출할 수 있는 완강기 사용법에서부터 어두컴컴한 실내를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게 도와주는 피난구유도등까지, 하나하나 꼼꼼히 살펴보면서 내 건물을 좀 더 안전하게 가꿔보시기 바랍니다. 이번 호가 처음이신 분들은 지난호 보기를 통해 다른 소방시설도 꼭 확인해보세요!
 

자 그럼, 소방안전관리자라면 필수상식인 소방점검과 점검표 작성, 함께 확인해볼까요?
내 건물 소방시설, 내가 직접 점검합시다!
*시간이 날 때마다 자주, 반복적으로 보세요. 그래야 여러분 머릿속에 오래 기억됩니다.

※ 본 영상을 한국소방안전협회 사이버교육센터(cyber.kfsa.or.kr) 열린과정의 “소방시설 점검 및 점검표 작성요령Ⅰ”에서도 함께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